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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JTBC 수목극 도전 계속…고경표x강한나 ‘비밀은 없어’ 편성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고경표, 강한나 주연의 ‘비밀은 없어’가 편성됐다.26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지난 7일 종영한 ‘끝내주는 해결사’ 뒤를 이어 ‘비밀은 없어’(연출 장지연, 극본 최경선)가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편성됐다. ‘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중 방영 예정이다.‘비밀은 없어’는 거짓말을 못하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이 충만한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다. 연예인과 비연예인 경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리랜서 아나테이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경표가 분한 송기백은 이미지 메이킹 외길 인생을 살아온 FM 아나운서로, 생각이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먼저 나오는 병이 찾아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순간 온우주를 만나 인생 2막을 맞게 된다. 강한나가 연기한 예능 작가 온우주는 필터 없이 말하는 송기백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는 인물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월화수목금토’, ‘커넥트’ 등 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 온 고경표와 2022년 ‘붉은 단심’으로 K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한나가 어떤 로맨틱 코미디 케미를 보여줄 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비밀은 없어’는 JTBC의 올해 두 번째 수목극 편성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첫 수목극인 이지아, 강기영 주연의 ‘끝내주는 해결사’는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이지아의 복귀작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수목극이 오랜 시간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적이다.현재 지상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주말극 또는 월화극만 편성하는 추세다. 시청률 부진, 제작비 증가, OTT 등 플랫폼 다변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SBS는 2019년 ‘시크릿 부티크’를 끝으로, KBS와 MBC 역시 2022년 각각 ‘진검승부’, ‘일당백집사’ 이후로 수목극 편성을 포기했다. tvN도 지난해 5월까지만 수목극을 편성한 후 잠정 중단했다.이런 상황에서 JTBC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수목극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해 방영한 ‘나쁜엄마’는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다. JTBC가 ‘비밀은 없어’로 수목극에 다시 도전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 수목극은 주말극에 비해 주목도나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경쟁작이 없다는 건 이점이다. 이를 통해 수목극은 JTBC란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 어떤 편성으로 들어가야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 방송업계 전체적으로 편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라며 “다만 수목극의 경우 경쟁작이 없기 때문에 흥행면에서 부담감이 덜하고 어느 정도 괜찮은 성적이 나오면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6 15:01
연예일반

얼굴이 다했네…도경수, 새 프로필 공개

도경수의 새 프로필이 공개됐다. 20일 소속사 컴퍼니수수는 도경수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도경수는 깊이 있는 눈빛부터 부드러운 매력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해냈다. 또한 우수에 찬 눈빛과 더불어 도경수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로 그림자까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필은 새 소속사 컴퍼니수수와 함께하며 처음으로 공개하는 프로필로 도경수의 새로운 얼굴들을 담아내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한다. 도경수는 지난해 KBS2 드라마 ‘진검승부’부터 올해 개봉한 영화 ‘더 문’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또한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에서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막내의 모습을 진솔하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0 08:13
영화

‘폭로’ 9월 개봉…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탄생

영화 ‘폭로’가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사실을 밝히려는 열정 넘치는 변호인과 진실을 감추려는 피고인의 대립 사이에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결말의 순간까지 반전을 거듭한다.‘폭로’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홍용호 감독은 20여 년간 법조계에서 활동한 현직 변호사로 본인의 경험을 살려 영화 ‘배심원들’의 연출과 ‘증인’, ‘침묵’의 각본과 각색을 맡는 등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변호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에 대해 감독은 “법조계가 익숙한 분야이다 보니 디테일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폭로’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소재를 바탕으로 변호인과 피고인의 진실게임을 미스터리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로 완성해 똑똑한 범죄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무고한 듯 은밀한 피고인 역은 예술영화의 보석 같은 존재이자 동시대 한국 대표 영화배우로 선정된 유다인이 맡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로 호평을 얻은 강민혁이 신출내기 국선변호인 역으로 분해 혈기 넘치는 캐릭터를 열연한다. 감독은 강민혁에 대해 “인상이 차분한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고 열정적인 분위기가 이번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와 연극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공상아와 드라마 ‘진검승부’,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월의 청춘’으로 눈도장을 찍은 주보영 등이 모여 빈틈없는 연기 열전을 펼친다.영화 ‘폭로’는 9월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8 16:48
연예일반

‘강철부대3’ 최초 여름 촬영 → 9월 19일 편성 확정

‘강철부대’가 시즌3으로 돌아온다. 7일 채널A·ENA 공동 제작한 예능 ‘강철부대3’ 제작진은 내달 19일 첫 방송을 확정지었다. ‘강철부대’는 지난 시즌1~2가 모두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비드라마 TV 화제성 TOP10에서 1위를 석권했으며,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도 국내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특히 이번 시즌3는 지난 1,2 시즌과 달리 최초로 여름에 촬영을 진행했으며 겨울보다 더욱 혹독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미션이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짜릿한 전율을 안겨줄 예정이다.이번 시즌3는 ‘강철부대’ 시즌1·2의 연출자인 신재호와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의 김정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밀리터리와 서바이벌 예능의 베테랑답게 더욱 촘촘한 구성과 획기적인 미션으로 ‘강철부대’ 지난 시즌의 인기를 또 다시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명실상부한 ‘최강자들의 진검승부’가 시즌3에서 펼쳐진다. ‘올 타임 최강자전’이라 표현할 만큼 새로운 라이벌 부대의 등장 및 외인 부대가 합류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스토리를 보여줄 것이다. 밀리터리 콘텐츠의 세계관을 대통합시킨 압도적인 스케일과 업그레이드 된 미션을 시즌3에서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대한민국 밀리터리 서바이벌의 원조 채널A·ENA ‘강철부대3’는 오는 9월 19일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7 11:03
스타

김태우·김태훈 형제, 오늘(3일) 부친상

배우 김태우, 김태훈 형제가 부친상을 당했다.김태우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3일 일간스포츠에 “부친이 이날 오전 별세하셨다. 현재 장례 준비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김태우는 1996년 KBS 18기 슈퍼탤런트로 데뷔해 배우로서 활동 중이다. 그는 드라마 ‘미씽’, ‘진검승부’, ‘철인왕후’, 영화 ‘천문’, ‘창궐’, ‘협녀 칼의 기억’ 등에 출연했다. 김태훈은 김태우의 동생으로 1997년 극단 한양레퍼토리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 지금까지도 활발히 배우 활동 중이다. 그는 드라마 ‘이로운 사기’, ‘형사록’, 영화 ‘아저씨’ 등에 출연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3 13:08
연예일반

[RE스타] 도경수, 노래·연기·예능도 다 잘하는 만능캐

올 여름 연예계에서 제일 바쁜 사람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도경수는 단연 이름을 올릴 터다. 그룹 엑소의 멤버로 가요계에서, ‘더 문’으로 영화계에서, 또 고정 예능으로 예능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도경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도경수는 11년 차 아이돌이다. 엑소 내 메인보컬을 맡고 있으며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매 앨범마다 호평받았다. 수많은 엑소 노래의 도입을 맡았기에 그의 예명 디오를 따서 ‘됴입부’(디오+도입부 줄임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그간 엑소는 일부 멤버들의 군 생활로 완전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도경수도 2021년 1월 전역 후 드라마 ‘진검승부’로 먼저 팬들에게 인사했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집중했던 엑소는 올해 초부터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이후 카이의 갑작스러운 입대,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갈등 봉합 등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지난 10일 일곱 번째 정규 앨범 ‘엑지스트’(EXIST)를 발매하고 팬들과 만났다. 엑소는 약 2년 만의 신보이자 위기를 극복하고 나온 ‘엑지스트’로 역시 ‘엑소는 엑소’라는 평을 듣고 있다. ‘엑지스트’는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70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엑소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타이틀곡 ‘크림 소다’(Cream Soda) 역시 전 세계 4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엑소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이에 엑소는 13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4일 KBS2 ‘뮤직뱅크’, 15일 MBC ‘쇼! 음악중심’, 16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강렬함과 여유로움을 오가는 엑소 표 퍼포먼스는 매 앨범 인기를 얻은 바 있어 이번 ‘크림 소다’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도경수도 엑소의 멤버로 바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도경수는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두각을 드러내 왔다. 영화 ‘카트’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 이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 등을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 등을 통해 극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그는 진입 장벽이 높은 영화계에서도 성공을 거둔 ‘연기돌’로 유명하다. ‘카트’를 시작으로 ‘순정’, ‘형’, ‘7호실’, ‘신과함께’ 시리즈, ‘스윙키즈’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관객에게 얼굴을 비췄다. ‘형’으로 지난 2017년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부문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올여름 도경수는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의 손을 잡고 달나라로 떠난다. 도경수는 유인 우주선 ‘우리호’ 막내 대원인 황선우 역으로 ’더 문‘ 주인공을 맡아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가 표현할 우주에 홀로 고립된 황선우의 두려움, 외로움 등의 감정과 대선배인 설경구, 김희애와 펼칠 시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도경수는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에 이어 새로운 고정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했다. 지난 5일 SNS에는 도경수가 김우빈과 야외 촬영 중인 목격담 사진이 올라왔으며 같은 날 그가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과 나영석 PD의 새 예능프로그램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부 편성 시기는 미정이지만, 도경수가 절친들과 함께하는 또 한 번의 고정 예능프로그램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도경수는 지난 10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틀 만에 팔로워가 180만명에 달할 정도로 팬들의 관심도 엄청나다. 이처럼 노래는 물론 연기, 예능까지 모두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면모를 자랑하는 도경수의 열일 행보에 팬들의 즐거움은 한층 커질 것 전망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3 06:15
연예일반

‘소년판타지’, 1등 넘보는 홍성민·유준원 ‘데자부’..화끈한 빅매치 예고

MBC ‘소년판타지’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20일 방송되는 신개념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2학기 비주얼 미션 경연 무대가 공개된다.2학기 비주얼 미션은 최정상 K팝 아이돌 커버 무대를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에이티즈의 ‘데자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NCT U의 ‘90's Love’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화끈한 빅매치가 예고됐다.특히 ‘데자부’팀은 홍성민, 유준원, 태선, 하야토 등 역대급 멤버로 구성돼 예고편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8일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유준원은 원하는 파트를 얻지 못해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는 반면, 홍성민은 원하는 설렘 파트를 맡으며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원하는 파트를 얻지 못한 유준원이 다시 파트를 차지하는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갈지, 설렘 파트로 글로벌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홍성민이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할지 창과 방패의 싸움이 예상된다.‘소년판타지’ 4회는 이날 밤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ABE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0 13:43
연예일반

[RE스타] 김히어라, 단언컨대 ‘더 글로리’ 최고의 발견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단언컨대 ‘더 글로리’ 최고의 발견이다. 다소 낯선 이름이었던 배우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 2로 단숨에 업계와 대중이 모두 주목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드라마 ‘괴물’(2021)로 대중매체 연기를 시작한 지 불과 2년여 만이다.김히어라는 연기 경력을 뮤지컬로 시작했다.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에서 앙상블로 데뷔한 게 처음이었다. 이듬해 공연된 ‘잭 더 리퍼’에서도 앙상블로 무대에 올랐다.대사 한 마디 하기도 어려운 앙상블이 조연이나 주연급으로 올라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김히어라는 2010년 ‘굿모닝 학교’의 사회 선생님 역으로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다시 ‘잭 더 리퍼’, ‘서편제’, ‘인당수 사랑가’ 등에서 앙상블로 활약했지만 그의 경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유앤마’에서 사랑을 연기했고, 2016년 ‘리틀잭’과 ‘팬레터’에서는 줄리와 히카루로 분했다. 그의 앙상블 경력은 2014년 ‘풀하우스’에서 끝났다.본격적으로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건 2021년 방송된 ‘괴물’부터다. 이후 그 해에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배드 앤 크레이지’ 등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도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진검승부’ 등 세 편의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더 글로리’ 파트1까지 합하면 모두 네 작품이다. 특히 주목 받았던 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다. 북한에서 온 아이 엄마 계향심 역으로 김히어라는 신스틸러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감옥에 들어가면 딸과 떨어지게 되는 계향림은 어떻게든 우영우(박은빈)가 속한 로펌의 도움을 받으려 했 승산이 없다고 계향림을 설득하려던 로펌 직원들은 대화를 마치면 도리어 향림에게 설득돼 나왔다.딸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계향림의 곧은 성정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지 못 하는 변호사 우영우의 마음까지 흔들었고, 화면을 넘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 SNS 등에는 “계향림을 연기한 배우가 누구냐”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브라운관에서는 다소 낯선 얼굴이었던 김히어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단 하나의 에피소드로 그간 뮤지컬계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빨아들였다. 마침내 ‘더 글로리’에 이르러 김히어라는 폭발했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시간이 흘러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는 마약에 중독된 미술가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약에 취해 널부러져 있는 첫 장면부터 이사라의 등장은 파격 그 자체였다. 반쯤 풀린 눈, 더듬거리는 듯한 발음.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이사라만은 자신이 연기하리라 생각하지 못 했다고 했던 김히어라의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연기였다.오디션을 보기 30분 전 배우들에겐 각 배역 별 대본이 주어졌다. 김히어라는 이사라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다른 배역을 연습했는데 그에게 요구된 대사가 이사라의 것이었다. 김히어라는 “사라를 시켜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고 유튜브 채널 나우무비에서 털어놨다.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대사로 오디션에 합격해 캐스팅에 이르렀다는 건 그만큼 평소 김히어라가 연기에 매진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히어라는 올해 tvN 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히어라가 맡은 역은 겔리. 원작 웹툰에서는 남성으로 설정된 캐릭터다. 악귀인 겔리 버허드는 ‘경이로운 소문2’에서 최강의 빌런으로 주인공들과 맞설 전망. 염혜란과 ‘더 글로리’에 이어 두 번째 호흡으로도 주목 받는다.‘경이로운 소문1’에 지청신(이홍내)이 있었다면 ‘경이로운 소문2’에는 겔리가 있다. 지청신은 1급 악귀가 되지 못 했지만 겔리는 이미 1급 악귀. 시즌1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갈등과 액션이 펼쳐질 것으로 예감할 수 있다. ‘더 글로리’로 자신의 이름 넉 자를 또렷이 각인시킨 김히어라가 ‘경이로운 소문2’에서는 또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까. 김히어라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2 08:30
예능

“신이시여, 이 남자를 제게 보내주소서!” 세계가 열광한 K예능 반응

“신이시여, 이 남자를 제게 보내주소서!”MBC가 만들고 넷플릭스가 공개한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이 전세계에서도 통했다. 전국에서 막강한 신체를 보유한 100명을 선정해 ‘최고의 몸’을 가진 단 한 명이 살아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피지컬: 100’은 8일(현지시간) 글로벌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쇼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피지컬: 100’은 첫 회차 공개 당시보다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시청시간이 늘어나는 중이다. ‘피지컬: 100’이 첫 공개된 1월 마지막주차(1월 23~29일)에는 시청시간 2251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TV쇼 부문 7위에 올랐지만, 공개 2주차인 1월 30일~2월 5일 집계에서는 시청시간이 3130만 시간으로 뛰면서 공식 넷플릭스 집계 TV쇼 부문 2위(비영어권)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의 TV쇼 부문은 예능과 드라마가 통합돼 집계되는 것을 고려하면, 웬만한 드라마보다 ‘피지컬: 100’의 인기가 좋다는 얘기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사이트 ‘틱톡’을 타고 해외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해외 틱톡커들은 ‘피지컬: 100’의 첫번째 게임인 오래 매달리기를 ‘행잉 챌린지(hanging challenge)’로 공유하고 있다. 이 밖에 각자가 응원하는 참가자의 영상을 공유하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윤성빈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의 제자리 뛰기 영상에는 “신이시여 이 남자를 제게 보내달라”고 환호했고, 해남 농부 김경진이 1대1 데스매치에서 패배하고 토르소를 깨는 영상에는 “저 분 농장에 양배추 사러 갈 것”이라며 열광했다. 뷰 1000만회가 넘는 토막 영상도 수두룩하다.외신에서는 ‘피지컬: 100’의 각본 없는 드라마와 참가자들의 ‘케미’에 집중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과 ‘글레디에이터’의 만남”이라며 “놀랍게도 가식이나 허풍이 거의 없는 쇼”라고 극찬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수십년 동안 자신의 몸을 액션 배우처럼 조각해왔지만, 그들은 (게임을 하며) 서로를 매우 지지하고 경쟁에서 탈락한 상대방에게 미안해했다”고 평했다.세계에서 느끼는 한국 예능의 ‘신선함’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그동안 서바이벌 예능에서는 마치 약속한 것처럼 ‘빌런’이 등장하고, 그 빌런이 일으키는 사고로 극적인 긴장감이 유발된다. 반면 ‘피지컬: 100’은 오로지 육체의 움직임과 거기서 발생하는 드라마에 고요하게 집중할 뿐이다.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해 게임에 임하기에 탈락한 후에도 기꺼이 승자에 박수를 보낸다. 승자도 자신의 승리를 뽐내기보단 악수를 건네는 배려를 보여준다. 이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은 진검승부가 주는 감동과 스포츠정신을 되새긴다.‘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PD는 “서바이벌 예능에서는 늘 ‘빌런’이 등장하고, 서로 욕하고 싸우고 좋지 않은 모습으로 헤어진다”며 “이런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지 않은 표현이 나오는 것은 미련이 남았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출연자들이 최선을 다해 했기에 서로 박수치고 격려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전세계 시청자들을 고려한 치밀한 화면 구성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피지컬: 100’은 기존 한국 예능이 유지해온 ‘설명형 자막’을 과감히 배제하고,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들에 대한 부연설명을 최소화했다. 참자가 설명은 이름과 직업 정도로 제한하고, 그에 대한 배경 설명은 출연진이 서로에게 “누구냐”고 속삭이며 설명하는 것을 비추면서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이렇게 전세계 시청자들은 ‘윤성빈’과 ‘추성훈’을 검색하지 않더라도 쇼를 즐길 수 있게 된다.‘피지컬: 100’을 통해, 드라마를 넘어 예능까지 K콘텐츠의 위력을 과시하게 된 것은 아닐까. 벌써부터 ‘피지컬: 100’ 포맷의 해외 수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는 “우리에게도 이런 피지컬이 있다”는 참여 요청이 SNS를 통해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한다. 장호기 PD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는데 지구 반대편인 칠레에서도 넷플릭스 10위권 안에 드는 등 ‘통했다’는 생각에 감동했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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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원조의 힘? 불타는 화제성… TV·OTT 통합 화제성 1위

‘미스터트롯2’가 원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9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굿데이터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순위에 따르면 TV조선 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미스터트롯2’)은 1월 1주차 비드라마 TV 화제성에서 1위에 올랐다.이는 2023년 1월 2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비드라마 176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미스터트롯2’는 점유율 6.85로, 2위 ‘나 혼자 산다’(4.68)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화제성 1위에 올랐다. 또 TV, OTT 비드라마·시리즈 부문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도 점유율 6.14로 1위에 올랐다. TV와 OTT를 불문하고 가장 뜨거운 예능 프로그램임을 입증한 것. 화제 속에 마스터 예심을 마친 ‘미스터트롯2’는 현재 본선 팀 미션에 돌입한 상태다. 오는 12일 방송부터 상향 평준화된 참가자들의 피땀이 압축된, 각 부서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이날 오후 10시에는 ‘미스터트롯2-미공개 올하트 스페셜’이 특별 편성된다. ‘올하트’를 받았음에도 방송 시간 제약 때문에 부득이 미공개됐던 참가자들의 무대가 공개된다. 트롯에 미친 남자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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